“제가 갑자기 나와 놀랐을 것” MC로 등장 ‘이 여성’이 설마

2022-08-24
이터니티 제인
“진짜 사람 같지 않나요?” 펄스나인의 가상인간 걸그룹 이터니티의 '제인'이 아리랑라디오 '슈퍼 케이팝'에 출연했다. [펄스나인 제공]

“제가 갑자기 나와서 모두들 놀라셨을 것.”(가상인간 ‘제인’)

화면으로 실제 사람과 전혀 구분이 안 되는 가상인간이 MC로 등장했다. 인공지능(AI)기업 펄스나인이 만든 가상인간 ‘제인’이다. 생방송 행사 현장까지 가상인간이 등장하고 있다.

화면상으로는 실제 사람과 구분이 안 된다. 가상인간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깜빡 속을 정도로 사람과 매우 유사하다.

24일 펄스나인은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제인이 23~24일 열린 ‘CMS 2022(Content Marketing Summit 2022)’에 초청돼 생중계 MC로 나섰다고 밝혔다. 행사를 관람 중인 청중 앞에 실시간으로 화상 출연했다. 제인은 행사를 주관한 박세정 DMK 글로벌 대표와 인사를 주고받은 뒤 연사를 소개했다. 제인은 “제가 갑자기 나와서 모두들 놀라셨을 것”이라는 말로 청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서 능숙하게 MC 역할을 소화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터니티 제인
펄스나인의 가상인간 '제인'이 CMS 2022 생중계 MC를 맡았다. 화면 위로 제인의 얼굴이 실시간 합성되고 있다. [펄스나인 제공]

제인은 최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가상인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리랑TV 보이는 라디오 출연을 시작으로 YTN 생방송 뉴스 출연, CMS 2022 현장 MC 등 숱하게 화제를 모았다. ‘제인’은 얼굴을 제외한 몸, 목소리가 모두 사람이다. 이 때문에 “사람 몸에 ‘필터’를 씌운 것일 뿐 가상인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펄스나인 관계자는 “CMS 2022에서 국내의 유명 버추얼인플루언서에게 먼저 MC 제안을 했지만 생중계 되지 않아 무산됐고 결국 제인에게 MC자리가 돌아왔다”며 “제인은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버추얼 휴먼 K-팝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가상인간이 3D를 기반으로 한땀 한땀 제작하는 방식이다. 반면 제인은 2D 이미지를 학습한 얼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대역 모델에 얼굴을 합성하는 ‘페이스 스와프’를 사용한다.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저렴한 비용으로 가상인간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람의 몸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움직임과 소통도 자연스럽다.

이 때문에 최근 2D기술을 활용한 가상인간 제작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VFX(시각 특수효과)기업 ‘비브 스튜디오’ 또한 3D 모델링은 물론 2D AI(인공지능) 페이스 스와프, AI 클론(Clone) 등 다양한 버추얼휴먼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펄스나인은 자사에서 운영하는 아이돌 ‘이터니티’는 물론 신세계그룹 가상인간 ‘와이티’를 제작해 공급하는 등 가상인간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헤럴드경제 박지영 기자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32561?sid=105"